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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역사이야기] 남도의병 10 -충장공 김덕령의병장 충장공(忠壯公) 김덕령(金德齡)   ■선조(宣祖), 김덕령 의병장 등 구국영웅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다충장공(忠壯公) 김덕령(金德齡)은 비운의 의병장이다. 환란에 빠진 나라를 위해 온몸을 바쳐 왜군과 싸웠으나 역적이라는 무고를 받았다. 무능하고 의심 많은 선조는 김덕령을 모질게 고문케 했고 결국 김덕령은 다리뼈가 부스러지고 온몸이 만신창이가 돼 죽고 말았다. 선조는 역적이라는 모함을 받은 충청도 의병장 이산겸(李山謙)도 고문해 죽였다. 같은 혐의를 받은 홍의장군(紅衣將軍) 곽재우 의병장은 가까스로 옥에서 풀려나 목숨을 건졌다. 선조는 이순신장군도 모질게 대했다. 입만 살아있는 대신들의 말을 듣고 이순신에게 부산포 진격을 명령했다. 그러나 이는 수적으로 월등히 많은 왜군들의 소굴로 들어가 죽으라는 말이나 마찬.. 2024. 10. 7.
[전남역사이야기] 남도의병 9 - 의병장 최경회와 화순이 시댁인 논개 의병장 최경회와 화순이 시댁인 논개  최경회를 섬겼던 논개, 그녀와 화순의 인연 예부터 전남 화순은 충절의 고장이다. 임진왜란과 동학농민혁명, 구한말 의병활동, 6·25전쟁, 5·18항쟁 등 나라와 민족을 구하고 정의를 지키는 일에 많은 이들이 목숨과 삶을 바쳤다. 화순은 산과 물이 맑으면서 사람들 또한 품은 뜻이 장대한 곳이다. 풍요로운 산천을 닮아 사람들의 품성 또한 너그럽다. 화순에는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장렬히 숨져간 이들을 기리는 곳이 많다. 능주 포충사와 삼충각(三忠閣), 충의사(忠毅祠), 고사정(高士亭), 쌍산의소 등이 바로 그런 곳들이다. 포충사는 임진왜란 당시 가장 처절했던 2차 진주성싸움에서 순절한 충의공 최경회 장군과 경암 문홍헌, 청계 구희, 상의재 오방한과 을묘왜변 때 순절한 월헌.. 2024. 9. 30.
[전남역사이야기]남도의병 8 - 김천일 의병장 불꽃 처럼 살다 간 충절의 혼 건재 김천일 선생  김천일 의병장은 1592년 임재왜란이 일어나자 나주에서 의병을 일으켜 영·호남과 경기지역에서 왜군과 싸우다 1593년 진주성전투에서 순절하신 분이다. 김천일선생은 진주성이 무너지자 아들 상건과 서로 끌어안고 촉석루에서 남강으로 몸을 던졌다   김천일의병장은 선조 6년(1573년) 학행(學行)으로 발탁돼 군기시주부(軍器寺主簿)로 임명됐다. 뒤이어 용안 현감과 사헌부 지평으로 발탁됐으나 선조 11년(1578년)에 당대의 폐단에 대해 직언하는 바람에 임실 현감으로 좌천됐다. 이후 순창군수. 담양부사, 한성부서윤, 수원부사 등을 거쳤다.     ■ 김천일선생, 의병을 모아 출전하다   ▫김천일, 의병부대를 이끌고 북상하다 김천일 선생은 외직을 맡다가 고향 나주에.. 2024. 9. 3.
[전남역사이야기]남도의병 7 - 임진왜란 최초 의병장 월파 유팽로 조선 최초 의병장 유팽로 선생과 곡성 합강마을  곡성 합강 마을의 사당과 말 무덤 전남 곡성의 합강마을은 옥과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곳이다. 그래서 두 강이 합해진다는 뜻에서 마을 이름이 합강(合江)이다. 강이 내려다보이는 합강마을 뒤쪽 야산 중턱에는 조그마한 사당이 있다. 이 사당의 주인공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분이다. 사당아래의 마을에는 이 사당의 주인공을 기리는 각종 벽화가 그려져 있다. 말위에 올라 늠름하게 의병을 지휘하는 그림이 있는 가하면, 절벽에서 스스로 몸을 던지는 여인의 모습도 있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말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이 말 무덤 역시 사당의 주인공과 깊은 관련이 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당시 전라도 옥과현(지금의 전남 곡성군 옥과면.. 2024. 8. 25.